🌊 바닷물 들어갔을 뿐인데… 왜 발이 퉁퉁 붓는 걸까?
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장, 바닷가를 찾습니다. 뜨거운 모래와 시원한 물놀이가 반가운 계절이지만, 바닷물에 다녀온 후 발이 붓거나 열이 나는 경험을 한 적 있으신가요?
단순한 피로일 수도 있지만, 지속되거나 심한 경우엔 반드시 감염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. 오늘은 여름철 바닷물 접촉 이후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감염병 ‘비브리오 패혈증’과 ‘봉와직염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.
🚨 비브리오 패혈증: 단 몇 초 물에 담근 것만으로도 감염
‘비브리오 패혈증’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(Vibrio vulnificus)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감염성 패혈증입니다.
흔히 “생선회나 조개를 먹고 감염된다”고 알고 있지만, 실제로는 바닷물에 발만 담가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. 질병관리청에 따르면, 전체 감염자의 30~40%가 바닷물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특히 바닷물의 온도가 20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여름철(7~10월)에 감염이 집중됩니다.
📌 증상은 빠르게 나타납니다
감염 후 12~48시간 내에 증상이 급속히 진행되며, 다음과 같은 증상이 대표적입니다.
- 갑작스러운 고열과 오한
- 복통, 설사
- 물집, 통증, 피부 붓기
- 감염 부위의 발적, 열감
특히 기존에 상처가 있던 부위가 바닷물에 노출됐다면 감염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.
만성 간질환자, 당뇨병 환자, 면역저하자는 패혈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즉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.
🦠 봉와직염: 감기인 줄 알았던 증상, 피부가 붓고 아파진다
또 다른 주요 감염병은 ‘봉와직염(연조직염)’입니다.
무좀, 벌레 물림, 발톱 주변의 상처처럼 사소한 피부 손상을 통해 세균이 침입하면서 발생합니다.
봉와직염은 피부와 연부조직에 염증이 퍼지는 감염성 질환으로 특히 습하고 더운 여름철에 흔하게 발생합니다.
📌 증상이 감기처럼 시작해 더 위험합니다
봉와직염은 처음엔 단순한 감기나 몸살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빠르게 진행되는 특징이 있습니다.
- 국소적 홍반, 부종, 열감
- 물집 또는 고름
- 심한 경우 피부 괴사나 패혈증으로 진행
주로 다리, 발목, 종아리처럼 노출이 많은 부위에 잘 발생하며, 초기 치료 없이 방치하면
괴사성 근막염, 전신 패혈증, 피부 괴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🧼 바닷물 접촉 전·후 반드시 지켜야 할 예방 수칙
여름철 바닷가를 찾는 분들이라면 다음 예방 수칙은 꼭 숙지해야 합니다.
- ✔ 피부에 상처가 있다면 바닷물 접촉을 피하세요.
- ✔ 물놀이 전후에는 꼭 상처 부위를 관찰하고 소독하세요.
- ✔ 붓기, 열감, 통증, 물집이 생기면 즉시 병원 진료를 받으세요.
- ✔ 면역력이 약한 분들은 해산물 섭취도 주의해야 합니다.
🔎 발이 붓는 건 단순한 증상이 아니라 ‘경고등’일 수 있습니다
“조금 오래 걸었나 보다”, “뜨거운 모래 때문인가?” 이렇게 넘기기 쉬운 발 붓기 증상. 하지만 그것이 중증 감염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.
특히 붓기 + 통증 + 열감 + 물집이 함께 나타난다면 절대 방치하지 말고 가까운 병원에서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.
✅ 마무리
여름철 바닷물 접촉은 시원한 즐거움이 될 수 있지만 그만큼 건강에 대한 주의도 필수입니다.
작은 상처라도 간과하지 말고, 물놀이 전후엔 피부를 체크하고 관리하세요.
이번 여름, 즐거운 물놀이 + 안전한 건강관리, 두 마리 토끼를 꼭 잡으시길 바랍니다. 🐰🌊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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